춘천에는 은근 파스타 맛집들이 많다. 춘천 여행 도중 닭갈비도 먹었겠다. 이번에는 특히 로제파스타가 먹고싶었던 도중 춘천역에서도 가깝게 유치한 명동의 일본 가정식 음식점 푼푼을 찾게되었다. 일본 가정식이지만 파스타 메뉴가 6가지나 있다.



파스타 메뉴는 모두 11,900원으로 5종류정도 있었다. 내가 먹은건 소고기 로제파스타와 매운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 였다.


11,900원이라는 가격에 재료도 푸짐하고 양도 많다. 빵도 두조각 나와서 소스에 찍어먹기도 딱이다. 양으로 모자라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맛도 좀 자극적이지만 괜찮은 편이다. 양파, 파프리카, 애호박, 마늘, 치즈 등이 함께 들어가있다.



푼푼의 장점은 파스타를 주문했음에도 이렇게 개인 밑반찬까지 준다는 것이다. 퓨전 음식점이기에 가능한 부분으로 보인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덮밥류도 많이 시킨것이 보였다.



두번째 메뉴는 매운 베이컨 토마토 파스타이다. 파스타가 얼마나 맵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꽤 맵다. 로제파스타도 자극적이었는데 다른 걸로 시켰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맵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자극적인 파스타일 줄을 몰랐다.



역시나 밑반찬 메뉴인 샐러드, 피클, 연두부 등과 함께 나왔다. 파스타가 참 이쁘게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살짠 짜지 않게 소스보다는 재료의 맛을 살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영등포에서 흔히 약속이 잡히면 주로 타임스퀘어나 신세계 백화점에서 삭당, 카페 한 번에 해결 가능해서 밖으로 안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한번쯤 날씨가 특히 좋을 때에는 먹자 골목 쪽으로 가는게 좋을 때도 있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식당가가 아예 공사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자주 가던 피자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아마 영등포에서 제일 많이간 곳 같다. 이름은 마피아 피자인데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5번은 가본 것 같은데 '크림치즈피자' 가 맛있어서 매번 시킨다. 근데 2명이서 가면 한가지 맛밖에 못시킨다는게 좀 아쉽다.

피자 외의 메뉴는 링크를 참조.
http://mafiapizza.co.kr/default/mp2/mp2_sub3.php?sub=03


피자는  18인치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18인치면 보통 프랜차이즈 피자보다는 큰 크기로 보통 2조각만 먹어도 배은 충분히 부를 정도의 크기이다.



18인치 외에는 11인치 사이즈가 있는데 이 사이즈는 피자스쿨정도의 사이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명이서 먹기 적당하다. 그렇다고 모자라는 정도는 아니다.



피자만 종류가 10가지도 넘게 있다. 이외에 샐러드, 치킨, 감자튀김 등이 있으며 수제맥주가 꽤 여러종류 있어 피맥 하기는 딱이다.




이번에도 항상 먹었던 크림치즈 피자를 시켰다. 항상 같이 먹을 때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이라고들 평이 나온다. 치즈가 짭짤한 치즈라기 보다는 크림치즈처럼 달달한 치즈가 나온다. 할라피뇨를 점원분께 부탁하면 내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할라피뇨와 살짝 느끼한 크림치즈 피자를 먹으면 정말 잘어울린다.




피자만 먹기 아쉬워서 연어샐러드도 시켰는데 생각보다 샐러드도 맛있었다. 예전에 순살치킨도 시킨적이 있었는데 치킨은 살짝 비추..



영등포에서 수제맥주와 피자 먹고 싶으면 한번쯤 방문하길 추천. 분위기도 영등포 먹자 골목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손님의 연령대가 아마 영등포에서는 제일 젊은 축에 속하는 식당이 아닐까 생각된다.

춘천에 들러올일이 있어서 가본 토담 숱불 닭갈비집이다. 소개해준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다른 곳은 생각도 할 겨를이 없이 바로 출발했다. 큰 길가 옆에 있어 찾아가긴 어렵지 않다. 증축도 여러번 해서 그런지 주차장도 충분히 넓었다. 다만 차 없이는 찾아가기 좀 어려운 지역이다.

이미 2013년 무려 6년전에 VJ특공대에 소개된 맛집이다. 그 이후로도 여러 유튜버들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특히 '영국 남자'위 유튜버에 의해 소개되서인지 외국인 손님들이 많았다.


다만 주의할 점이 굽기가 좀 어렵다. 위처럼 토담숯불닭갈비 굽기 영상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구워주기에는 테이블 수가 너무 많고 인건비가 올라가면 판매가격도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알아서 잘 구워야한다.

이런식으로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대략 10분정도 기다렸더니 3,4팀을 우르르 데리고 들어갔다. 야외석은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데 날이 덥고, 닭갈비 연기가 많이 난다는 주의 문구가 있어서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았다. 날좋은 봄가을에는 밖에서 먹어도 좋을것 같다.


자리에 미리 반찬들이 세팅 되어 있다. 무와 마늘, 양파 절임, 무말랭이, 쌈채소, 된장이 전부이기는 하나 충분하다. 사실 닭갈비 양념맛과 숯불향을 느끼기위해 쌈에 손이 가지는 않았다.




3인 닭갈비 세트 메뉴도 있었지만 1인 1막국수를 하고 싶어서 세트메뉴를 고르진 않았다. 3인 세트메뉴는 닭갈비 소금구이, 간장, 고추장 양념 각 1인분+더덕구이+막국수 였다.

<메뉴 참조>


하지만 3명이서 선택한 메뉴는 소금, 간장, 고추장 각 1인분과 막국수 3그릇이었다. 가격을 얼추 비슷했다. 총 54,000원이 나왔다. 막국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였는데 6,000원 가격치고는 상당히 맛있었다.

1인분에 각 양념별로 두 덩이씩 나온다.

고추장구이의 양념이 아주 많은데 이는 가장 굽기가 어려운 놈이 되었다..

소금구이 위에는 마늘 후레이크 비슷한 것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개인적으로 소금구이가 가장 맛있었고, 함께한 일행들도 소금구이를 가장 선호했다.

고추장 양념의 색깔이 예쁘네..

소금구이를 먼저 올리고 다음 간장 양념, 고추장 양념 순으로 먹었다. 그 순서대로 굽기가 어렵고, 불판이 엉망이 된다.

소금구이는 그냥 닭껍질이 밑으로 가게 먼저 올린뒤에 닭껍질이 노릇노릇 익으면 뒤집어주면 된다. 하지만 중간중간 불판에 들러붙지 않도록 한번씩 들어주는 걸 추천한다.

소금 고기를 굽다보니 막국수가 나왔다. 면이 짧으니 자르지 말고 먹느라고 설명해 주신다. 면이 하지만 서로 잘 뭉쳐있어 슬슬 풀어줘야하더라.

얼마전 먹은 샘밭 막국수와는 다른 느낌이다. 새콤달콤 적당히 자극적인게 차라리 이 막국수가 내 입맛에 맞더라. 숯불향이 나는 닭갈비와 함께 먹으니 최고의 조합이었다.

다음은 간장 닭갈비이다. 이때부터 불판에 양념이 들러붙으면서 판이 엉망이되고 닭갈비도 자칫하면 타게된다. 간장 양념은 개인적으로 큰 특징이 없었다. 맛있긴 했지만 소금 구이를 첫 입 먹었을 때의 감흥은 느끼기 어려웠다.

고추장 구이는 그냥 어느정도 태워먹는다 생각하고 먹는편이 낫다 ㅋㅋㅋ 어차피 탈 양념 최대한 덜 타게 구워먹는다고 생각하자. 고추장 양념구이의 양념은 일반 철판닭갈비의 양념처럼 보이지만 훨씬 진하다. 숯불과 만나면서 그 향이 베이니 너무 맛있었다.

이정도면 엄청 안 타게 잘 구운 듯..
어쨌든 맛을 순위로 나타내면 소금, 고추장, 간장 순서이다. 고추장 구이는 숯불향보다는 상대적으로 양념맛이 강해서 만약 포장해 간다면 어차피 숯불에다가는 못구울 경우 고추장 양념구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금구이는 소금 양념과 후레이크(?)도 너무 좋았고 숯불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숯불 닭갈비로 먹기에는 최고였다.


가끔 가는 강남대로 맛집인데 메뉴가 많이 축소되었다. 좀비싸지만 맛있던 코코슈림프 가 사라졌고, 어니언링은 사이드로 시키기 딱좋았는데 역시나 없어졌다.

메인 메뉴는 대체로 유지된것같다. 거의 치킨앤와플을 시키긴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와플과 치킨 조합이 썩 내키진 않는다.

그래서 시킨 메뉴는 그릴드 치킨&칠리라이스이다. 가격은 14,000원으로 비싸긴하다...

그래도 맛은 무난했다. 다른 메뉴들에 비해 그렇게 칼로리 폭탄이지도 않았다. 칠리소스가 충분히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쌀은 알알이 흩어지는 느낌이어서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다.


파스타 메뉴에는 3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서는 아메리칸 스타일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이전에 먹었을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한번 시키게 된 메뉴이다.


베이컨이 듬뿍 들어간 크림파스타에 계란 노른자가 있다. 원래 생크림을 아예 넣지 않는게 이탈리아식 정통 까르보나라라고는 하지만, 브라더후드 키친의 까르보나라는 적당하게 생크림을 넣어 꾸덕함 맛도 있고 짭조름한 이탈리안 까르보나라 느낌도 있다.



그리고 위 메뉴들이 너무 느끼할 것 같아서 시킨 코울슬로인데 맛있게 먹었지만 메뉴로 시키기에는 너무 기본 밑반찬스러운 느낌이었다.

옥수수알갱이 하나 없이 단순한 맛이었다.

예전에는 코코넛 슈림프를 쉐이크에 찍어먹는 맛으로 갔던 곳인데 메뉴가 많이 축소되면서 딱히 메리트를 못느끼는 곳이 되어버려 아쉽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맛집으로도 유명한 딘타이펑이 있다. 대만이 본점이라는데 대만 여행을 가서까지도 딘타이펑 본점을 가는 한국여행객들이 많다고 한다.

딘타이펑 할인 받는 방법은 멤버십카드인데 누구나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준비하시길.

먼저 매장을 방문해서 멤버십카드를 달라고 한다. 딘타이펑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할때 카드 뒷면의 회원번호를 기입 하면 끝!

이렇게 한 뒤 결제할때 카드를 제시하면 10%할인 받을 수 있다. 맛있긴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10퍼센트 할인이라도 받는게 좋다.

이번에는 그래도 저렴한 메뉴들만 골라서 먹어봤다.
1. 샤오롱바오

가장 기본적인 샤오롱바오로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8피스를 시켜서 9000원이다. 만두는 아니지만 비슷하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만두가 될 수 밖에 없다 ㅋㅋㅋ 만두 한 판에 9000원이라니.... 개당 1,100원 꼴인 것이다. 심지어 크기도 한입거리 ㅋㅋㅋㅋ 그래도 딘타이펑에 왔으니 샤오롱바오를 안시키면 섭섭하긴하다.


샤오롱바오가 나오기도 전에 나오는 밑반찬인데 초생강간장과 짜사이이다. 초생강간장은 솔직히 특별히 맛있진 않지만 짜사이는 맛있다. 리필에서 먹을 정도이다.


가장 잘 알려진 샤오롱바오 먹는 법은 숟가락에 하나를 올려서 만두피를 젓가락으로 찢어 국물 먼저 먹는법이다. 그리고 초생강을 올려서 먹으면 된다. 나오자마자는 상당히 뜨거우니 호호 불어 먹길. 하지만 식으면 식울수록 맛은 두 배 이상으로 맛없어지니 그냥 나오는대로 먼저 먹기를 추천한다 ㅋㅋ



2. 소고기탕면

보통 새우완탕면이나 우육면을 면종류로는 많이 드시는데 이번에는 소고기탕면을 먹어봤다. 가격은 14,000원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오히려 우육면이나 새우완탕면을 먹을 때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실망했었는데, 소고기탕면은 맛있다. 매콤하다고 고추 하나가 메뉴판에 떡하니 그려져 있지만 하나도 안맵다. 오히려 고추를 더 썰어줬으면 더 감칠맛 나게 매웠을 것 같았다.

면은 보통의 딘타이펑 면들과 똑같다. 약간 흐물흐물한 식감이라 꼬들면을 좋아하는 나와는 안맞지만 그래도 이 곳 만의 면 느낌이 난다.



3. 파이구 볶음밥

원래 딘 타이펑은 볶음밥만 먹어도 맛있지만 새로 나온 메뉴인 파이구 볶음밥을 시켜보았다. 돼지고기를 얇게 튀긴게 올라가는데, 튀김옷이 있는 튀김은 아니다. 그냥 향신료와 함께 구웠다는게 맞을 수 도 있었다.

그런데 돼지고기가 삼겹살처럼 야들야들하진 않다. 오히려 닭고기 식감 그중에서 닭가슴살 식감이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퍽퍽함이 더해져서 맛있긴했지만 기대한 것 만큼은 아니었다. 다음에는 안시킬 메뉴.


이 가격은 멤버십카드를 제시하기 전 가격이다. 계산할 때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였더니 10% 할인 받아 33,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아주 배불리 먹었다.


생활의 달인에 치즈타르트 달인 2탄이 방영되었는데 꼭 한번 맛보고 싶은 디저트가 되어버렸다...

에그 타르트는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보고 심지어 포르투칼 성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에그타르트까지 맛봤었는데 치즈타르트는 맛 본적이 없는 듯하다.


55세의 조병국 달인은 일본에서 이 치즈타르트 비법을 배웠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먹을 건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기본을 지키려 하는 관습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 곳에서 그 비법을 공개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 싶다.


크림치즈가 주 재료인 이 치즈타르트의 소스는 달걀노른자와 망고 퓌레로 만들었다. 그런데 달걀노른자도 얼음 냉동으로 숙성하는 단계를 거칠 뿐만 아니라, 크림치즈를 만드는 과정에는 가지를 담은 우유를 쓴다.

또 저 타르트의 바삭한 쿠키부분은 현미를 써서 그 담백한 맛을 더하는 등 조그만 디저트 만드는 데에 거치는 작업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했다.


일본에서 수모를 당해가면서 아주 힘들게 익혔던 비법으로 32년간 타르트를 만들고 계신다는 이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 달인은 "디저트가 맛없으면 메인 요리도 망치게 된다"며 디저트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부심도 대단해 보였다.

성동구 성수에 위치한 '키베이커리'에 가면 이 치즈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니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ㅎㅎㅎ

백석 벨라시타 메가박스에 위치한 생어거스틴에 오랜만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예전에 갔을때에는 너무 음식이 달다고 느껴져서 한동안 안갔었는데, 급 동남아 음식이 땡겼다. 그중에서도 태국음식이 땡긴 것이다.

솔직히 팟타이는 어디서 먹어도 맛있고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기 때문에 실패하기 어렵다. 지난번에는 콘타이에서 팟타이 먹었을때도 살짝 아쉬웠지만 향신료 신공으로 맛있게 먹었다.

생어거스틴에 가면 무 피클이 이렇게 나온다. 기본 반찬이 하나인게 아쉬운 동남아 식당이다. 한정식을 생어거스틴 가격으로 먹는다면 상다리 부러지도록 나올텐데..

어쨋튼 팟타이 얘기를 주구장창 했지만 이번에 시킨 것은 생어거스틴 누들이었다. 미고랭과 팟타이도 후보였지만 뭔가 색다르게 먹고싶어서였다.

미고랭은 굴소스 특유의 무겁게 달달한 맛이라고나 할까 그런게 있는데, 생어거스틴누들는 뭔가 상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색감부터가 다른 누들에 비해 밝은 색이었다. 토마토가 꽤 큼지막하게 썰려있어서 토마토 스파게티 느낌도 났다.


매콤한 빨간색이라기보다는 토마토향이 나는 빨간색이었어서 그렇게 맵지도 않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정체성이 살짝 모호하다는 것이다. 맵거나 토마토 향이 더 강하거나 했으면 더 나았을것 같다. 그래도 토실토실한 새우덕에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

사실 이 뿌팟봉커리를 먹으러 생어거스틴을 가는거지..
29,000원에 위에처럼 한 접시 나오는 사악한 가격이다. 밥도 추가를 해야한다. 런치세트가 아니고서야 가성비를 논하자면 먹을 수 없을 정도이다.

밥과 함께 소프트크랩, 계란 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원래 게는 밥과 잘 어울리는 음식인가보다.


가격을 보면 좀 그렇다... 왜 이렇게 비싸지? 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맛이 있어서 비싼걸까? 재료가 비싼건가? 아니면 프랜차이즈라서??

물론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굳이 이걸 먹기위해 생어거스틴을 가야할 것 같지는 않은 정도이다. 나는 백석 벨라시타 점에서 먹었지만 일산에 사시는 분들은 밤가시마을 밤리단길에 있는 태국음식점을 추천드린다.

'미니타이' 라는 음식점인데 핫플레이스라서 웨이팅은 좀 있지만 뿌팟봉커리는 29,000원 팟타이는 10,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다음에는 웨이팅을 해서라도 미니타이를 가야겠다.


오랜만에 지난번에 사놓았던 여러 컵누들 종류중에 안먹어본 잔치국수 컵누들을 먹어보았다.

김치잔치국수 컵누들에서는 김치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냥 잔치국수는 사실 딱히 후기조차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일단 다른 컵누들과 동일하게 120kcal로 칼로리가 상당히 낮다. 다이어트 중에 먹으면 도움이 될만하다. 나는 주로 다이어트 목적보다는 국물이 땡길때 먹는 경우가 강하지만..


이미지만 보기에는 그냥 멸치육수국물에 소면을 넣은 아주 간단한 잔치국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진처럼 청양고추 고명이라도 올려져있으면 금상첨화겠구나 싶기도 하였다.

구성품은 역시나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가 있다. 잔치국수의 분말스프 색깔은 무슨 색깔일지 궁금했다.

일단 건더기스프부터 부어보았다. 특별히 눈에띄는건 없었지만 노란색 건더기 스프가 계란 지단 대체품 같아보였고, 김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잔치국수에 김가루로 간을 하면 맛있긴 한데 그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건더기 스프는 사리곰탕이 떠오를 정도로 하얀색깔의 띄었다. 스프에서 부터 살짝 멸치다시다 향이 나기도 했다.

지난번 김치잔치국수 후기때에도 말씀드렸다싶이 소면이라 금새 퍼진다. 2분만 익힌 다음에 먹으라고 나와있지만, 펄펄끓는 물한테는 2분도 과하다.

그냥 물 넣고 휘휘 저어 30초 정도 지났을때부터 먹어도 될 정도이다. 물론 난 꼬들면을 좋아해서 그런것이니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된다

국물이 생각보다 탁하다. 맑은 멸치 육수라기에는 살짝 사리곰탕이 섞인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게 딱히 깊은 맛이 나는 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컵누들 매운맛>


<컵누들 김치잔치국수>



개인적으로 컵누들 여태까지 리뷰한 걸로만 순위를 매기자면

1. 컵누들 매운맛
2. 컵누들 김치잔치국수
3. 컵누들 우동맛
4. 컵누들 잔치국수

순이 되겠다.

앞으로 베트남 쌀국수도 먹어보고 리뷰를 올려야 겠다.

컵누들 후기글 ↓↓↓


2,900원 짜장면으로 광고하는 새로 생긴지 2개월도 안된 중국집을 재방문하였다.


짜장면은 시켜먹는것보다 이렇게 직접 가서 먹는게 훨씬 맛있는데 행신동이 집인 나에게 가까운 화전동 항공대앞에 중국집이 생겨 너무 반갑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고 홀도 깨끗하고 넓다.

오히려 학생들보다는 일반 주민이나 회사원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찾아오기에는 애매한 곳이기 때문니라 그런가보다.

메뉴판은 가장 저렴한 2,900원 짜장면 외에는 거의 일반 중국집과 비슷하다. 여름 메뉴르 콩국수도 개시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제일 많이 먹는건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 정도다. 여기는 탕수육 소자가 9,000원밖에 하지 않아서 거의 모든 테이블에 놓여있을 정도다. 두명이서 올 경우에 탕수육 시켜먹기 어려운데 소자 가격이 참 마음에 든다.

셀프서비스로 홀 직원을 줄이고 인건비를 낮춘듯한 노력이 보이는 문구 이다. 이런 식당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그렇더고 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언제나 깨끗하게 닦아놓고 준비를 하는 듯하다.

중국집에서 앞접시 달라고 하기도 민폐같았는데 이런식으로 앞접시와 가위 포크 집게가 모두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구비되어있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간장 고춧가루 식초 물컵, 오래된 중국집이 아니어서 그런지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간다.

이게 바로 기본 짜장면이다. 2,900원에 괜찮은 비쥬얼이지 않은가. 그릇조차도 마음에 든다. 고기짜장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다고 해서 일반 짜장에 고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양파와 고기 등이 적당히 들어가있다. 짜장이 너무 묽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버무린 모습이다. 간짜장처럼 꾸덕한 짜장이 완전 나 스타일이었다.


탕수육 (소) 9,000원의 모습이다. 이 집은 소스에서도 최대한 절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스만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 찍어먹기에도 부어먹기에도 살짝 모자란 양이 아쉽다. 하지만 탕수육 맛은 좋다. 소스도 양이 적어서 그런지 맛이 진하고 꾸덕함도 살아있다.


탕수육 튀김은 딱딱하지 않고 바삭하다. 너무 튀김옷으로 둘러쌓여있어도 맛이 없는데 적당한 튀김옷에 안에는 찹쌀반죽이 있어 쫄깃쫄깃하다. 하지만 사진처럼 소스를 충분히 찍어먹기에는 소스양이 부족하다.

고기 두께도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정도이다. 돼지고기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아무래도 배달시킨 탕수육은 좀 질기다던가 조금 지나면 돼지 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점은 찾기 어려웠다.


이집의 특징인 하얀색 단무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홀 한켠에 마련되어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동네 중국집이다. 보통 오픈 초기에는 이 가격을 유지하다가 가격을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업종을 변경하는 식당이 많은 동네인데, 이번만큼은 쭉 가격을 유지하면서 맛도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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