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나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승마에 도전했고 기안84는 김충재의 작품을 위한 1일 모델에 도전한 장면이 그려졌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이시연은 승마 연습에 나섰다. 또한 김충재의 새로운 집들이에 기안 84가 등장하여 즐거운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날 나혼자 산다의 멤버들은 한혜연이 제안한 레오파드 룩을 모두 갖추고 등장했다. 파격적인 레오파드룩을 소화한 성훈은 한혜연의 칭찬도 받았다. 하지만 이시언의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는 충격을 받은듯 말을 못이었다. 이시언은 자신의 패션을 "남미 터프가이 느낌으로 입었다"라고 설명하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시언은 새로 산 중고차도 소개하면서 자신의 촬영분을 설명했다. 중고차의 별명을 상도동 물방개라고 일컬으며 에어컨도 나온다고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이내 잘 열리지 않는 문과 오작동하는 라디오가 드러나면서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승마장에 도착한 이시언은 과거 승마 연습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처음 해보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멤버들 모두 이시언을 못미더워 했다.




이시언은 연습에 나서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승마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이시언은 가속늘 붙여서 달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시언의 모습이 색다르기도 했지만 점점 속도가 날 수록 뒤로 젖혀지는 이시언을 보고 "저러다 눕는거 아니냐"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시언은 야외에서의 승마 연습에도 도전했다.


탁 트여있는 공간에서의 승마는 보다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자신이 타게될 말과 교감도 했다. 교관님마저 이시언의 모습을 칭찬하기까지 했다.



한편 나혼자산다의 단골 손님인 김충재도 출연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미대오빠다운 모습을 보이며 김충재는 자신의 새로운 작업실도 공개했다. 




기안84를 자신의 작품을 위한 모델로 섭외한 김충재는 "입체 관련된 제품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흉상 제작을 해 보려고 했다"며 기안84 초대한 목적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김충자는 도포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김충재는 "저 혼자 이런 작업을 해 본 것은 처음이다.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어색한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얼굴전체는 물론 눈과 입을 막는 작업이 시작되자 기안84는 "심연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라며 걱정했다. 아무래도 공황장애가 있는 기안84에게도 이런 작업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어서 김충재는 2차 작업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눈과 귀뿐만 아니라 입 까지 모두 덮힌 기안84는 스케치북에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였다. 기안84는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적으면서 심오한 글귀를 보이자 스튜디오도 이를 집중했다.


이어진 스튜디오의 인터뷰에서 기안84는 "세상과 차단되고 나니 생각 없는 것도 좀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자주 해 주겠다"는 김충재의 제안은 단칼에 거절하는 등 선후배간의 거리낌 없는 모습이 재미를 주었다.




잘 진행되는가 싶던 김충재의 작업에는 위기가 다쳤다. 기안84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김충재는 기안84를 잡고 수십개의 계단을 올라 화장실에 데려가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순조롭게 작업을 마무리한 김충재는 기안84의 작업물을 만드는데 거의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작업물이 완성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두 사람은 김충재의 새로 이사한 집으로 이동했다. 김충재는 두 달 전 이사한 새로운 집의 인테리어와 깨끗하게 꾸며놓은 방을 소개했다. 한혜연은 "주인같은 집이다"고 칭찬했다. 

딥디크 롬브로 단로...

기안 84는 집들이 선물도 준비하는 등 기안84에게 형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자취경험이 많은 기안84는 자취생들의 필수품으로 만든 '인스턴트 로봇'을 선물하여 색다를 그의 선물 정신 세계를 또 보여 주었다.





인스턴트 로봇은 햇반, 스팸, 컵라면, 참치캔 등으로 구성된 기안84의 작품이었다. 김충재는 하루종일 모델로 고생한 기안84를 위해 자신도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닭볶음탕을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핑클이 새로운 예능 '캠핑클럽'으로 모였다.

첫방송인데 시청률이 벌써 5%가 나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21주년 기념으로 만난 핑클 멤버들이 모이는 탓이 클 것이다. 근데 단순히 예능을 출연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예능이라니..

또한 새롭게 느껴지는 캠핑 예능이다. 텐트와 캠핑카로 여러곳을 다닌다. 시청자들은 한 곳만 머무는 핑클이 아니라 여러곳을 옮겨다니면서 경치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캠핑과 핑클의 재회가 주는 애틋함이 시청률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한 편 멤버 이진이 꺼내는 슬로우 베개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들이 캠핑카 안에서 잘 준비를 하는 동안 이진은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낸다. 아무라도 캠핑에서 중요한 요소는 잠자리가 되기도 하는데, 그중 베개를 가져온 것이다.

슬로우 'slou'라는 브랜드의 베개로 나는 호텔에 묵을 때 매트리스와 베개를 이용한 경험이 있어서 새삼스레 반가웠다.


이진은 둥글게 말린 베개를 꺼내서 세팅하는데 시청자들이 이 모습을 보고 궁금해 한 것이다. 이 슬로우 베개는 '효리네 민박'에도 등장하여 입소문을 탄 적도 있다.


'자루 베개'라고 불리는 이 베개가 슬로우의 베개이다. 요즘 잠자리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나 베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슬로우는 매트리스와 베개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비교적 새로 생긴 브랜드 같다.

 호텔에서도 기본 베개 외에 저렇게 자루에 담은 매트리스와 베개가 있었다. 상당히 폭신하면서 밀도가 있어 푹꺼지지 않아서 좋았다. 그 베개가 그대로 캠핑클럽에 등장한 것이다.

사실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 모션베드였다. 더블 룸이었지만 나눠진 침대가 슬로우의 모션베드로 붙여있었다. 리모컨으로 머리부분과 다리부분 등전체까지 경사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하게 독서나 tv를 시청 가능했다.

이번에 슬로우는 캠핑클럽의 화제에 힘입어 특가 세일을 진행한다. 네이버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슬로우의 요정베개 3종이 세일에 들어간다. 단 12시간만 진행한다고 하니 구매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겠다.

 클라우드 베개 3종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같고 있다. 높이와 푹신함 등이 속재료에 따라 결정되는 걸로 보인다. Snow cell과 Fiber 종류에 따라 두 개를 합친 베개 1종, 각각의 독립된 베개로 2종이되어 총 3종이다.

첫번째 Snowcell&Fiber 는 중간 높이의 베개라고 한다. 이외의 설명은 '인생베개를 찾고 싶은분 에게 추천'이라는 추상적인 설명으로 객관적인 지표는 안되는 설명이다.

Snowcell은 가장 낮은 높이의 베개로 어린이나 몸집이 작은 성인에게 적합할 것 같다. 그래도 호텔 베개라 함은 푹신하게 높은 베개가 떠올르긴 한다.

마지막 종류가 Micro Fiber 라는 종류로 가장 높이가 높다. 아무래도 이 종류가 가장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베개와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캠핑클럽이 화제가 되면서 우리나라에 캠핑 열풍이 불게 될지 기대된다. 누구나 한번쯤 캠핑카를 이끌며 원하는 장소에서 하룻밤 묵고 싶른 로망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옥수수tv 어플을 통해서 영화를 봤다. 안나 켄드릭이라는 배우를 피치 퍼펙트를 통해서 본 적이 있다. 목소리가 특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기억하던 찰나에 영어 제목이 A simple favor, 한국 제목은 부탁 하나만 들어줘 인 영화를 보게되었다.

예전에 광고하는 것만 봤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라는 배우와 안나 켄드릭의 케미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다. 제목과는 다르게 스릴러라고 하니 전혀 짐작가는 바가 없는 점도 특이 했다.


시작은 안나 켄드릭의 역할인 스테파니가 카메라 앞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장면이다. 단순한 요리 개인방송인줄 알았는데 실종된 친구를 찾는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줄거리는 시작부분에 어느정도 파악된다. 평범한 마을에서 실종사건이 발생되고 이를 유튜브같은 개인방송과 엮어서 풀어나갈거라는 예상을 했다. 이때부터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서치'라는 영화인데 아버지가 딸의 실종사건을 딸의 SNS기록을 통해 찾아나가는 스릴러이다. 물론 훨씬 더 무거운 내용이지만 SNS를 활용한 전개 방식이 독특하다.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꽤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이 아닌 일반인이 인터넷을 뒤져가며 사건을 해결하려는 부분이 상당히 흡사하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을 받는 과정이 정말로 일어날 법한 일로 보인다. 그래서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머리아프지 않은게 관객들이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비결인 것 같다.

안나켄드릭과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전혀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데 관계가 뒤틀리기도 하면서 상당히 좋은 호흡을 이어나간다.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겠다.

금발에 하얀피부를 자랑하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태닝한 피부도 매력적이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블레이크의 의상 자체에도 흥미를 느낄만큼 센스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런 영화는 수작이다! 할 만한 뒤통수를 때리는 연출을 찾기보다는 주인공들에 대한 적당한 팬심으로 보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보면서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또 줄거리가 상당히 흥미롭다. 훨씬 흥행한 서치에 비해서 보는동한 불편함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상황의 역전이 반복되는게 유쾌하다. 옥수수tv 어플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참고. 여유 있는 날 맥주 한 잔 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김원석 감독의 강점은 이게 아닌것 같은데...]

나의 아저씨와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차기작 아스달 연대기의 촬영이 오는 30일에 종료된다고 한다. 송중기, 장동건, 김옥빈, 김지원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미생 이후 시그널과 나의 아저씨로 그만의 연출력으로 시청자들로 부터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이 이번에 선보이는 장르는 판타지이다.

 내가 미생과 나의 아저씨를 보며 감동받은건 현실을 적나라하지만 솔직담백하게 보여주는 모습때문인데, 이런 판타지 장르의 연출이라니 사실 기대하는 쪽은 아니다.

김원석 감독의 특기를 살리는 방향으로의 차기작을 기대했지만 아예 다른 노선의 작품으로 돌아온다는 편이 아쉽기만 하다.


[음..왕좌의 게임 표절이 맞아보여..]

더욱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540억원이나 드는 스케일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겉보기에는 미드 <왕좌의 게임>을 따라한 요소들이 대놓고 많다는 것이다.

 왕좌의 게임은 현재 시즌8을 마지막으로 방영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만큼 그 스토리와 각종 클리셰들은 검증이 된 것들이기는 하다.

예를 들어
1. 고대시대에서 왕위를 찬탈하기 위한 부족들간의 싸움
2. 부족간의 동맹에 희생하는 공주
3. 거친 전투 민족의 우두머리
4. 예언 능력
5. 주인공을 현혹시키는 점쟁이
등 반복되는 이야깃거리지만 제대로 연출할 경우 실패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찾은 왕좌의 게임과 아스달 연대기의 비교 사진을 보면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식으로 각색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대부분의 왕좌의 게임 팬들은 차라리 왕좌의 게임 판권을 사서 정식으로 리메이크한 드라마이길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각본은 <뿌리깊은나무>, <육룡이나르샤>, <대장금> 등 성공한 작품이 꽤 있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맡았다. 사극에서 특히 흥행을 거두었던 작품들이 많아 이번 작품 역시 중박은 거두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왕좌의 게임을 제대로 따라한다면 정말 대작이 나올 수 있는것 아닐까?]

 시청률과는 별개로 네티즌들의 비난과 비판은 상당할 것이다. 왕좌의 게임은 방대한 스토리를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8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스달 연대기는 1시즌당 6부작으로 3시즌이 전부이다. 18부작으로 평균 1시즌에 8화정도인 8시즌으로 구성된 왕좌의 게임의 요소들을 다 구겨넣긴 힘들것이다. 결국 스토리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왕좌의 게임의 소재들이 빛나는 이유는 그에 걸맞는 스토리가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아스달연대기가 가져온 왕좌의 게임 속 소재들은 새로운 스토리들을 만나 어색한 화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해본다.
박동훈(이선균)과 이지안(아이유)가 후계동으로 같이 퇴근하는 장면은 12화가 되기전에도 여러 장면 나왔었다. 그런데 마침내 12화가 되서야 정말 자연스러운 퇴근장면이 나온 것 같다. 진짜 회사원 동료가 같이 퇴근하는 느낌 말이다.
그런데 추가로 동료의 친구들(후계동 사람들)까지 합세하니 그 '따뜻함'이 완성되었다. 이지안은 여태 느껴본적 없을 따뜻함으로 인해 그의 마음이 녹으면서 감사 인사를 하기까지에 이른다.

처음보는 이지안을 반갑게 맞이하는 정희. 드라마 중반부를 넘어서부터 정희에 대한 초점과 비중이 높아져서 사실 의아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과 동떨어져있는 그 과거를 시청자들이 알아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후반부에 아이유의 마음을 톡톡 건드는 사람은 정희였다. 정희는 이지안이 박동훈 부장에게는 하기 힘든 말을 꺼내게 주기도 했다.

스스로를 비참한 여자라 입이 닳도록 말하던 정희는 이지안을 보고 어떤 공감을 느꼈을지 모른다. 첫 인사는 반가움 100% 담긴 인사를 건낸다. 미적지근한 이지안의 반응에도 살갑게 다가간다. 이지안의 이야기를 애써 끌어내려 하지도 않는다. 나중에 가서는 이지안이 먼저 정희에게 자신의 사연을 묻지 않는 걸 궁금해한다.

정희는 과거 사랑하던 남자가 스님이 되서인지 스님의 마음으로 이지안을 치유해 주는 듯하다. 서두르지 않고 그저 옆에 있어준다.

정희와 더불어 박동훈의 술친구 아저씨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이미 한잔씩들 걸친 아저씨들은 평소의 이지안이라면 거들떠볼 대상도 아니지만, 어쩐지 자신을 회사 동료라고 소개하는 경우도 처음인지라 인사를 건넨다.
후계동 주민이라는 말에 아저씨들은 이지안이 외진 곳이 산다는 걸 알게되고, 이왕 가는김에 박동훈과 그 일행들이 데려다 주게 된다. 이때 포착한 장면이 정말 기억에 많이남는다.

지안에게 팔짱을 낀 정희. 박동훈 삼형제. 후계동 아저씨들. 이 사람들이 이지안이 집까지 가는 길을 함께 걷는다.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다. 이렇게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 초반에 상상조차 하기 힘든 장면일때 집중된다.
이지안은 이 상황이 어색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 잔씩 걸친 우리 후계동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지안에게 말을 건다.

집 앞에 다다르자 후계동 아저씨들은 맞은 편에 사는 조기축구 동생을 냅다 부른다. 그 동생에게 이지안의 집이 위험하니 감시좀 하라고 이른다. 가볍게 말하지만 이런 배려가 이지안에게는 어색하기만 하다. 후계동 아저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여기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사는 것이다.

혹시 만나게 될 다음을 기약하고 박동훈과 일행들은 이지안에게 인사를 하고 떠난다. 그때까지도 이지안은 한 마디 못하다가 마침내 입을 뗀다.
"감사합니다.."
여리디 여린 목소리이다. 할까 말까 하다가 터뜨린 목소리지만 들릴듯 말듯 하다.

박동훈 형 - "예 잘자요 또봅시다~"
이런 말도 이지안은 들어본지 오래 되었을 것이다.
이지안은 꾸벅 고개를 깊게 숙인다.
 박동훈은 속으로 놀란다.

어쩌다가 벌어진 상황에 안보이던 모습을 보이는 이지안이 놀랍다. 이제 이 아이도 진심을 전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느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16화 통틀어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냉혈한처럼 보이던 이지안도 보통 그 나이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구나. 이지안도 감사를 느낄 수 있구나. 더 이상 남들의 호의를 의심하지 않는구나.

더불어 나도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과 연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저러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족과 연인에게는 어느정도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암묵적인 룰이 있으며 그 안에서 모든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저렇게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우연히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느끼는 "낯선 따뜻함"을 느끼는 밤이 온다면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보며 안타까웠던 점이 있다면, 헐크의 비중과 부상이다.

사실 헐크는 어벤져스 1 ,2편에서의 파괴적인 모습들을 점점 볼 수 없었다. 3편에서는 타노스에게 당한 뒤 헐크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편에서는 브루스 배너가 헐크의 힘을 통제할 수 있게 되어 똑똑한 헐크가 되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는 느낌은 점점 사라져갔다.

원작에 따르면 헐크는 자신의 분노지수가 높아질 수록 파워도 비례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분노와 헐크의 힘은 불가분의 관계가 되는것이다. 프로페서 헐크 역시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엄청난 괴력이 트레이드마크인 헐크가 등장하지 않은 부분이 너무 아쉽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서 그는 개그 캐릭터적인 면모가 강했다. 가장 큰 역할은 토니 스타크가 만든 건틀렛을 끼고 손가락을 튕기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헐크가 건틀릿을 낀 왼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는 것이다.

이 부상에 대해서 조 루소 감독이 입을 열었다고 한다. https://hypebeast.kr/2019/5/avengers-endgame-joe-russo-hulk-injury-permanent-infinity-stones?amp=1
위 기사에서 보면 "헐크의 부상은 영구적이며, 앞으로 이 부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를 통해 헐크의 캐릭터는 계속 지속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팬들의 바람은 헐크의 솔로 무비가 나오길 바라는 것이다. 어벤져스 1멤버들 중 솔로 안나온 히어로 중 가장 팬들이 원하는 캐릭터는 헐크라고 발표된 조사까지 있다.

위와 같은 마크러팔로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헐크 팔 부상을 암시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과거에는 마크 러팔로를 제외항 히어로들이 오른 팔을 뻗고있다. 하지만 현재 사진에서는 반대로 마크 러팔로만이 오른손을 뻗고 있다. 이게 헐크의 왼팔 부상에 대한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코믹스에서의 헐크의 위상은 대단한 데에 비하여 MCU세계관에서는 비중이 약한 편이다. 지속된 솔로무비의 주인공들인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하지만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인크레더블 헐크의 쿠키영상을 보면 토니스타크가 등장하여 어벤져스에 대한 구상이 시작된다.


에드워드 노튼의 변덕스러운 성격만 아니었다면 헐크도 계속된 솔로무비가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물론 지금은 마크 러팔로의 헐크가 훨씬 애착이 가지만 말이다.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늦게나마 봤다. 작품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배우 아이유의 연기가 너무 뛰어났다고 평하고 싶은 드라마였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현실에 치여 살아가며 늙은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야하는 우울한 20대 계약직 역할을 연기했다.

아이유의 연기가 현실적이고 연기력이 뛰어났다기 보다는, 이지안을 연기하는 아이유에서 밝고 상큼한 느낌을 지닌 아이유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한 연기와 작품 덕분인지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나의 아저씨는 3관왕을 수상하였고, 아이유는 V Live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나의 아저씨 팬으로서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런 아이유가 이번엔 여진구와의 주인공을 맡아 호텔 델루나라는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이 된 남자>를 보며 여진구의 연기에 몰입이 된 기억이 있다. 물론 이선균이 갖는 작품에서의 안정감은 부족하지만 아이유와의 케미가 기대된다

현재 캐스팅은 확정되었다고 한다. 반가운 얼굴 가운데 피오도 있다. 박보검의 동생 역할로 나온 <여자친구>에서 피오를 보며 앞으로 배우로 꾸준히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진중한 역할은 아니었던 터라 이번에도 역시 감초같은 캐릭터를 맡을 걸로 예상해본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영혼들에게만 보이는 호텔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 라고 한다.

아이유가 맡은 역할은 호텔 델루나의 주인인 장만월이라고 한다. <나의 아저씨>에서의 이지안과는 전혀 다른 역할로 예상되지만, 큰 죄를 지었지만 죄의 기억도 없다는 영혼이라는 점에서 절망에 빠진 역할이라는 공통점을 어느정도 찾을 수 는 있을 것 같다.


여진구가 맡은 역할은 '초초초 엘리트 호텔리어'라는데 어떠한 연유로 인해 우연히 호텔 델루나의 경영을 맡게 되는 인간으로 추측된다. 극중 이름은 구찬성이라고 한다.

이번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PD·홍자매(홍정은·홍미란)역시 흥행작들 있는 만큼 기대가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의 아저씨를 보고 느꼈던 감동은 기대하기 힘들거라는 점이다. 워낙에 이지안이라는 역할이 가슴을 저미게 하는 대사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짠한 위로를 주었다. 하지만 이런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그런 점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조금은 가벼운 느낌을 주는 드라마 일것 같아서 이지안에게 받은 감동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후속으로 오는 8월 볼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작품을 통해 아이유와 여진구가 신드롬을 일으키길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마침내 나의아저씨 정주행을 마쳤다. 우려하던 광일이에게마저 감동을 느끼고,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마지막화에서 이토록 만족간을 느낀 드라마도 오랜만일것 같았다. 최근의

드라마 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스카이 캐슬>의 결말이 아주아주 엉망이었다. 물론 추리성이 짙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결말까지 끌고 간 떡밥들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탓이 크겠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화는 시청자들의 욕심을 채워주었다. 마침내 이지안과 박동훈이 포옹하는 장면도 등장하면서 애틋함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지안이 작별하는 박동훈에게 파이팅을 마지막으로 외치는 장면이 다시 한번 등장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의기소침 했던 이지안의 입에서 간신히 나온 파이팅이라면, 이번에는 표정에서 수줍음이 묻어난다.

1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는 장면 역시 현실적이지만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음을 보여주는 장면과 바뀐 외모가 보이는데 내 마음이 뿌듯했다.



아저씨를 만나 처음 살았다는 이지안. 나중에 맛있는 밥 한번 사주고 싶다는 그 말 한마디에 솔직함과 보답하고싶은 마음이 진심으로 와닿았다.


엔딩에 나오는 과거 장면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던 장면이지만, 이렇게 나오니 어두웠던 이미지는 사라지고 추억으로 남겨진다. 드라마 내내 나오던 말인 "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정말 과거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마지막 이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공감을 일으켰다.


옥수수tv 어플에 주말 무료 영화로 풀려서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다. 평소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수원왕갈비통닭이 너무 궁금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평도 듣게 되어 나도 이 영화를 보고 "엄청 재밌다!" 라고 외치진 않으리라 짐작은 했다.

그러한 기대 때문인지 "엄청 재밌다!"는 아니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웃기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영화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성을 지닌 코미디 영화이지 않은가. 적절한 입소문과 같은 시기에 상영 되는 다른 영화들의 흥행 정도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래도 1,600만이 넘는 영화를 본 이유는 알 것 같았다.

10년도 전에 계획없이 영화관을 찾아가 우연히 보게된 <7급공무원>이 떠올랐다. 오히려 <극한직업>보다 더 웃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개그적 요소를 연출하는 부분은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오히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어색한 개그 연출도 보인다. 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위함이라고 보인다.

진선규라는 배우는 정말 다양한 색을 갖는 배우같다. 무한도전에 나온 그의 실제 모습을 보면 정말 도화지처럼 순수하다. 그런 도화지 위에 자신의 역할을 그려내는 방법을 아는 배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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