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200만명

고작 이틀이 지났는데 벌써 200만명은 가뿐히 돌파하였다.

전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인기 역시 뛰어나다. 아니 한국에서의 인기는 단연 돋보인다.

흥행수익이 전세계 2위라고 하니 말이다. 현재까지는 인구로 밀어붙이는 중국이 1위이다. 

나 역시 더이상 스포일러에 두렵고 싶지 않아서 하루가 지나고서야 밤에 보게되었다. 9시가 지나서 시작된 영화로 12시가 넘어서 끝남에도 불구하고 극장은 거의 꽉 찼다. 내일의 출근이 두렵지도 않은 사람이 많은가 보다ㅎㅎㅎ. 나처럼 스포일러가 더 두려워서 인가.

또 밀려드는 감상평, 결말 해석, 떡밥 해석, 유튜브 리뷰를 어서 보고싶어서 보기도 했다. 근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는 스토리에 대한 해석보다는 그냥 10년에 걸친 길었던 인피니티 사가가 끝난다는게 아쉽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아이언맨1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신나고 흥분된 상태로 집에 가던 경험이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같이 늙었다는 느낌마저 든다. 

또한 앙상해진 첫 부분의 아이언맨을 보며 스토리 상의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로다주가 아이언맨 역할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약해진 로다주의 몸을 보며 측은하게 여기는 날도 오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토니 스타크는 대중이 측은하게 봐야할 이미지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언맨으로서의 로다주의 은퇴가 이해가기도 했다. 

너무 아쉬운 점은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토니의 딸 모건이 해피에게 치즈버거를 먹고싶다고 했을 때 아이언맨 1에서의 장면이 떠올랐다.

내가 로다주의 팬이기 때문에 이 장면에 대한 로다주의 입김(?) 있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해피에게 버거킹의 치즈버거를 부탁한 아이언맨 1의 토니스타크이다.

로다주는 마약에 빠져 살다가 이 치즈버거의 맛을 보고 구역질이 날 뻔 했다고 한다.

치즈버거를 좋아하던 로다주가 그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이 엉망임을 느꼈다고 한다. 

보잘 것 없는 치즈버거로 인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수정하게 되어, 자신에게 너무나도 뜻깊은 치즈버거를 아이언맨1과 더불어

자신의 마지막 아이언맨 작품 엔드게임에도 삽입한 것이다. 

이 장면을 통해 엔드게임은 마블 MCU의 흥행의 발판을 마련해준 아이언맨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공헌에 보답하는 작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언젠가 극장에서든 다시 한 번 곱씹어볼 영화가 생긱것 같다. 솔직히 내용은 100퍼센트 이해하긴 힘들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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