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유명한 7개의 대죄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다길래 사전예약까지 하였다. 출시되자마자 문자가 날라와서 바로 다운 받고 아주 짧게 플레이 해 본 후기이다.

기본적으로 전투시스템이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카드를 뽑아 공격의 순서 조합 등으로 전략을 짜는 형식이며,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상성이 있어 전투에 참여 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그렇지만 스토리가 아주 탄탄한 기반이 되어 있다. 전투 배경은 진행되는 스토리 상황에 맞게 변한다. 또한 아주 기본적인 공격이 아닌 이상 공격마다의 액션이 화려하다. 마치 매 전투마다 짧은 애니메이션을 한 편 보는 기분이다.


1.8기가에 달하는 용량을 업데이트 하는동안 세계관을 비롯하여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된다. 마치 TV드라마의 1편에 제작진의 혼신이 담겨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처럼, 이 게임에는 튜토리얼에 아주 신경 쓴 흔 적이 보였다.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라인과 게임 방식을 복잡하지 않지만 화려하게 보여주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전투 사이사이에는 애니메이션이 가득하다. 분명 게임을 위해 만든 3D화면인데도 원작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까지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수박 겉핥듯이 스토리라인을 진행 하였다면, 7개의 대죄는 최소한 초반 만큼은 플레이어가 원작의 스토리에 빠지도록 잘 만들었다.


캐릭터를 바라보는 화면들이 마치 영화에서 카메라맨들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단조로운 구도만 사용하지 않고 위 아래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역동적인 화면이 계속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2번의 전투를 해 본 결과 전투 상황에서 느끼는 즐거움 역시 그저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는 즐거움에 그친다는 것이다.

게임을 전략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 머리를 쓰는 재미라기 보다는, 다음 스토리라인을 보기 위한 통과의례라고 느껴진다.

방금 상자 갓챠를 통해 11개의 새로운 캐릭터들을 뽑았다. 원작 스토리를 알고있다면 꽤나 두근거릴 만한 혹은 실망할만한 캐릭터들이라고 생각된다.
게임을 하면서 만화를 봐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게임 초반의 애니메이션 진행에서 원작의 스토리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플레이 초반이다 보니 전투에서 느끼는 매력은 없었지만, 중반으로 갈 수록 난이도도 어려워진다면 스토리 외적인 요소도 점점 재밌게 다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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