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의 소스코드는 오픈소스이기에 어떤 단체든지 마음대로 쓸수 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mail과 같은 서비스는 구글에 계약을 체결해야 받을 수 있는 공짜 서비스가 아니다.

미국의 대중 무역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번에는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거래제한에 이르렀다. 그 대상은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다. 화웨이를 비롯한 68개의 계열사도 포함되어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제품의 거래 제한도 포함된다. 화웨이의 미국 시장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건 아니지만, 미국측으로 조달받는 반도체 등의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것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량의 3분의 1이 막히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건 이 부품들의 대부분은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기도 힘든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재의 수위가 정말 높은것 같다. 작년 4월에 미국의 제재로 인한 공급 악화로 도산위기에 몰렸던 ZTE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화웨이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제재로 인한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1년치 부품을 쌓아놨다고 한다. 그 안에 제재가 풀린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화웨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미국 내에서도 발생한다고 한다. 실리콘 밸리는 5G부품 등 중국에 공급할 물량과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기업의 수출 악화로도 이어질 문제이다.

미 CNN 방송은 지난 17일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으로 인해 미국 실리콘밸리 관련 기업의 수입이 연간 110억 달러(약 13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은 문제가 없겠지만,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들은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한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도 하지 못하게 된다. 화웨이 자체적인 스토어를 만들게 될지의 귀추도 주목된다.

매년 가파른 상승으로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와 보안 문제로 인해 엄청난 위기를 맞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재가 이어진다면 샤오미도 언젠가 타격을 입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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