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입소문과 리뷰들 만으로 한국 시장에서 qcy t1 시리즈가 열풍을 일으켰다. 2만원대의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니...

한 5년전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다가 도저히 들어줄 만한 음질이 아닌 적이 있었다. 그때 속으로 '나중에는 블루투스 이어폰도 엄청 발전해서 그냥 이어폰처럼 사람들이 사용하겠지?'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런 시절이 온 것이다. 난 애플의 에어팟도 사용했지만 에어팟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소모품이라기보다는 사치품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과거에 상상하던 미래의 시절과 아주 가깝게 실현시켜준 qcy라는 회사 자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까지의 수 많은 리뷰들 가운데 제품에 대한 설명은 넘쳐났지만 회사에 대한 리뷰나 설명은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직접 사이트를 찾아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중국 qcy 사이트이다. 아시다시피 qcy는 중국회사이다.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런지...라고 해야하나... 첫 페이지부터 사실 실망스러웠다. 아무리 모방의 나라라고는 하지만 타 사의 제품을 본인들 홈페이지의 첫페이지에 내보이다니..

qcy의 주력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t1c 이어폰을 첫페이지에 소개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양쪽에 아이폰을 대놓고 광고하고 있다. 아이폰과 그 어떤 합작 관계도 있지 않은데 말이다.

여기서 말 나온김에 잠시 언급하자면 qcy가 샤오미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글들이 꽤 보인다. 그런데 그 근거를 찾기는 참 힘들다. 샤오미 쇼핑몰 유핀에서 qcy를 판매한다고도 하고, 협업 관계라던가 샤오미가 qcy의 하위브랜드 haylou에 투자했다더라 이런 말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그 어떤 글에서도 근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haylou가 qcy와 관련있다는 근거도 찾기 어렵다.

위 사진은 haylou이라는 브랜드의 gt1이다. qcy t1의 후속모델로 불리는데 샤오미 미지아 qcy와 함께 구분없이 마구잡이 별칭이 불리고 있는 중이다. 내 생각에는 그저 같은 OEM방식의 제품에 브랜드 이름만 붙인 것 같다.

마치 qcy의 t1과 똑같은 제품이 soundbeats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나오는것과 같이 말이다. 어쨋든 결론은 내 선에서는 샤오미와 qcy, haylou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ㅎㅎㅎ 모든 태클은 환영한다. 나도 그 근거를 찾고싶기 때문.


다음으로 회사 소개란을 살펴보았다.

간추려 보면
" 2009년에 설립되었고,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고있다. 각종 음향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끊임없이 연구중이다. "
이다.
그런 회사가 왜 홈페이지 첫화면에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을까...아쉽다.



연혁을 살펴보았다. 연혁은 qcy korea홈페이지가 더 잘 나와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유일하게 등장하는 모델명 qy7이다.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하는걸로 보아 블루투스 이어폰 상용화에 성공한 qcy제품인가 보다. 2014년에 출시하였는데 2015년에는 qcy제품이 6,540억원에 달하는 판매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중국의 스케일인가 싶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는 점을 미루어볼때 qcy의 발전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해 보인다.

<2020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 전망>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이제까지의 모든 qcy제품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소개되지 않은 제품도 있다.

예를들어 qcy qy31도 후기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개 페이지에는 없다. 미스테리이다. qy11의 후속으로 알려져있다는 qy31은 왜 없는걸까?? 중국 qcy 사이트와 비교해보니 의문이 조금 풀렸다. 중국 qcy사이트에는 위보다 훨씬 적은 이어폰만이 소개되었다.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제품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 찝찝하지만 이렇게 넘어가야겠다.

어쨋든 2018년은 qcy의 해였다고 볼 수 있었다. 어떠한 광고 마케팅도 없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에어팟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고 한다. 지금은 갤럭시 버즈가 나와 점유율에 변화가 있겠지만 앞으로 출시될 후속작 qcy t3의 선전이 있다면 또 한 번 매출 상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qcy t3 출시 예정,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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