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한강 텐트 단속이 대한 문제이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967623

요즘 한강 공원을 가보면 위와 같은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텐트를 펼친 사람들은 열에 하나,둘 정도 였는데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늘어났다.


이런 식으로 텐트를 대여하는 업체가 한강 공원 근처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직접적인 이유는 저렇게 사업체를 내놓고 대여해주는 업체보다, 길거리 노점에서 돗자리만을 대여하던 불법 업체들이 텐트 까지 대여해주시 시작하면서이다. 텐트 밀실촌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게 아니다.

한강공원 잔디에 불과 2~3미터 간격으로 텐트가 즐비하다는게 정상적인 풍경으로는 안보인다. 뉴스 기사를 보면 프랑스의 센 강변이나 미국의 센트럴 파크에서는 아예 텐트를 규제한다고 한다. 주변 자원을 훼손 시킬수 있다는 문제에서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과 학생,커플 방문객들의 찬반이 대립된다. 어린 아이와 한강 공원을 찾은 가족들은 한강에 와서 텐트를 치고 4면을 모두 닫은채로 들어가 있는 커플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아이들이 뛰놀 공간은 보이질 않는다. 온통 텐트밖에 보이지 않는 공원에서 할 수 있는건 그저 앉아서 텐트를 바라보는 것 뿐이다. 텐트가 있던 자리에 남아있는건 전단지와 음식물 쓰레기만이 남아 있기도 하다.

규제를 반대하는 입장도 이해는 간다. 저녁 7시면 텐트를 거두라는 규제도 모호하다. 한 여름 같은 때에는 가 지기도 전인 저녁 7시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것이며, 과태료 100만원으로 협박 하는 단속반들은 위협적이기도 하다. 데이트를 나온 커플들은 졸지에 애정행각으로 공원에 피해가 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어느 곳에나 공공장소에 이러한 유행이 돌면 과도기라는게 존재하기 마련이겠지.
우리나라도 이번 한강 공원 텐트 단속 논란을 통해 성숙한 피크닉 문화와 규제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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