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을 보면 '어디서 이런 배우가 갑자기 등장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나온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딱히 소속사가 빵빵해서 이 배우를 밀어주는 느낌도 아니고 그냥 작품을 잘만나고 연기를 잘하면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는구나 싶다. 얼굴이 특출나게 잘생겨서 유명해진 것도 아니니 당연히 연기논란 따위는 없다.


<모범생 박정민의 학창시절>

박정민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무래도 학력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전교권의 성적을 올리는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역시 명문으로 유명한 공주의 한일고등학교로 진학하였다. 그 뒤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입학하였지만 연출을 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자퇴를 한다. 모범생이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명문대에 입학하고 나서도 꿈을 위해 자퇴를 결심했다는 용기가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박정민은 연출의 꿈에 다가기 위해 한예종의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하였다. 여기서 멈추 않과 연기라는 새로운 꿈을 위해 연기과로 전공을 바꾸기까지 한다. 이렇게 20대가 될때까지 연기보다는 학업에 집중하던 박정민은 마침내 대학생이 되서야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모그래피도 없이 영화계에 갑자기 등장했다고 느껴진 것이다.


<박정민의 주요 작품>

1. 영화 <동주>는 박정민이 배우로서 주연을 연기함과 동시에 어느정도 성공을 이룬 첫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6년에 개봉한 <동주>는 윤동주 선생의 전기영화로 강하늘과 박정민이 함께 주연을 맡았다.

송몽규 역할을 맡았던 박정민은 자신이 실존했던 송몽규 선생님보다 너무 부족해서 그 연기를 하기가 어려었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청룡영화상에서 위 작품으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이 화제가 된다.

"송몽규 선생님에 비해 너무 부족해서 많이 울었다. 70년 전에 나라를 잃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70년 후에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 송몽규 선생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야겠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영화에서 감정 역시 잔잔하게 표현해야 했던 영화인 만큼 박정민이 배우로서 재발견된 순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2. <그것만이 내세상> 에서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에 걸린 피아니스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병헌 역시 박정민의 역할에 대한 집중과 노력에 칭탄을 했다고 한다.


박정민은 피아노를 생전 처음 치는데도 엄청난 노력으로 손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무려 300시간이나 되는 시간동안 연습하면서 이때부터 박정민은 역할을 소화하려는 노력이 대단한 배우로 소문나기 시작한다.





3. <그것만이 내세상>에서 피아니스트 역할을 소화했다면, <변산>에서는 래퍼로 변신한다. 이준익 감독이 박정민을 캐스팅할 때 '도끼'만큼 랩 하지? 라고 말했던 썰이 있기도 하다.


박정민은 이작품을 위해서 랩도 1년이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연기를 하기위해 없던 능력도 노력으로 만드는게 신기한데 영화를 보면 '마치 원래부터 잘했던 배우가 아닌가?'싶게 만드는 배우이다.


하지만 340만명이었던 관객수의 <그것만이 내 세상>과는 달리 <변산>은 41만명의 관객수밖에 끌지 못하며 실패한 작품이 되고 만다. 그런데 보통 이정도로 실패한 작품이면 아예 기억 속에 안남겨지기 마련인데 '박정민이 래퍼 연기를 한 영화' 라고는 모두가 알고 있다.



4. 사바하를 통해 박정민은 오컬트 장르와도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다. 한국형 오컬트는 영화 곡성 이후 한국에서 새로운 인기 영화 장르로 개척되고 있다. 곡성에서는 배우 황정민과 김윤석 등의 출연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이 확실해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되는데 박정민도 확실한 색깔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지 않았나 싶다.



5. 이제 박정민은 '타짜 : 원 아이드 잭'의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바하의 239만명이라는 준수한 관객수보다 더욱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원작과 같이 짝귀의 아들 도일출 역을 맡았다. 류승범이라는 막강한 개성의 캐릭터와 함께 출연하여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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