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수 앤 마리의 공연 취소에 대한 대처가 호날두의 '노쇼'와 대비된다. 앤 마리는 28일 공연 예정이었던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을 취소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앤 마리가 취소한 것이 아님이 밝혀진다.


앤마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공연이 취소한 것이 아님을 알린다. '세상에 널리 알려달라'라고 까지 한 걸 보면 이 역시 공연 주최측과의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앤마리는 공연 주최즉으로부터 각서를 요청받았음을 알렸다.  주최측은 우천 및 기상악화로 인한 사망 사고 책임을 앤마리가 진다는 각서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날 이미 많은 팬들이 앤 마리의 공연을 보기위해 공연장에 모인 상태였다. 일방적인 주최측의 요구에 앤 마리는 어쩔 수 없이 공연을 못하게 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앤 마리는 '자신이 공연을 취소한게 아니다' 라고 인스타에 밝힌다. 이는 앤 마리가 공연을 취소하였다는 헛소문이 돌아서이지 않을까? 그 소문의 출처는 주최측으로 추정된다. 앤 마리는 당일 또다른 특별쇼를 준비한다.

앤 마리는 이어 자신의 인스타에 "한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글을 게재한 앤 마리는 "공연 전 (기상 악화로) 무대가 불안정하다고 들었고, 계속 기다렸다. 이후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기상 악화로) 무대가 무너져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했다"고 팬들에게 주지시킨후에 공연을 다른 장소에서 하겠다고 퍼뜨린다. SNS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공연이었다.

앤 마리는 루빅 라운지가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 메인 호텔에서 밤 11:30분에 공연을 할테니 모이라고 한다. 물론 티켓은 필요없는 그야말로 게릴라 공연이다.


이렇게 자신의 팬들을 사랑하는 스타의 모습에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 호날두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스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팬들이 있어야한다. 팬들의 소중함을 잃은 이번 호날두의 모습은 '강날두'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호날두는 자신을 기다린 한국 팬들에게 운동장 위의 어떤 모습도 비치지 않았음에도 그 흔한 인스타 게시글 한 마디도 없었다. 자신의 컨디션을 핑계 삼는 말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 팬들을 조롱하듯 자신의 컨디션이 문제없음을 알리는 런닝 머신 위의 자신을 공개한다.


현재 우리나라 축구 팬들은 호날두의 유니폼을 찢는 인증샷까지 퍼뜨리면서 호날두의 만행을 비난한다. 주최측인 더 페스타의 로빈장 대표도 기획 과정에서 미흡한 모습 투성이었다. 거기에다가 유벤투스 구단은 로빈장과의 협의에서 갑질을 했다고 볼 수 없는 모습만 보였다. 엔트리에는 호날두를 떡하니 적어놓고 후반전 까지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미 호날두의 결장은 그 전날부터 계획된 것이었음에도 더페스타의 로빈장은 물론 국민들을 속인 것이다.



이번 무료공연으로 인해 이제까지 앤 마리를 몰랐던 국내 팬들도 이렇게 호날두와 대조되는 멋진 매너를 보인 앤 마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팬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스타들의 보습이 요즘 스포츠 선수들을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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